로드지퍼 안내 및 도입 계획 알아보기

로드지퍼 안내 및 도입 계획 알아보기

출퇴근길에 교통혼잡은 정말로 지옥입니다. 특히나 인구가 많은 서울, 경기 수도권은 정말 말 그대로 지옥인데요. 도로를 정비하고 새로 개통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자동차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교통체증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국토교통부에서 도입할 예정인데요. 바로 로드지퍼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로드지퍼가 무엇이고, 도입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1. 로드지퍼가 뭔가요?

로드 지퍼( Road Zipper)란 도로상황의 혼잡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특수차량으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 도입된 장비입니다. 보통 출퇴근시간의 도로를 보면 한쪽 방향만 정체되어 꽉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럴 때마다 차선 좀 더 늘려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로드지퍼의 용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교통상황에 차선을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상행선과 하행선을 구분하는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로드지퍼 전용의 특수 중앙분리대로 교체하고 로드지퍼를 운행하면 손쉽게 정체되는 방향의 차선은 늘리고, 여유 있는 방향의 차선은 줄이는 것이죠. 이 특수 차량이 차선을 바꾸는 모습이 마치 옷의 지퍼를 올리고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로드 지퍼로 불리는 것입니다.

 

2. 우리나라 도입 계획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 예정인 구간은 두 군데입니다. 올림픽대로의 개화 IC부터 당산역까지의 10km 구간과, 강변북로의 수석 IC부터 강변역까지의 8.6km 구간입니다. 올림픽대로 구간의 경우 정체시간에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93분 정도 걸리는데 로드지퍼를 도입하게 되면 30분이 단축된 60분 만에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변북로는 기존 62분에서 30분 단축된 3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드지퍼 차량의 가격은 대당 약 40억 원이며, 특수 중앙분리대의 가격은 올림픽대로의 경우 495억 원, 강변북로의 경우 28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출근시간만 운행하는 것으로 하여 해당구간에 도입했을 시에 안전성과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면으로 검토한 후 빠르면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3. 마무리

제 개인적으로는 이 장비는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에는 무조건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비용이나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는 않지만, 처음 시행되는 두 구간 외에도 필요성을 느끼는 구간에는 적극적으로 추가 도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로 도입되어 조금이라도 빠른 출퇴근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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